메뉴보기phonesearch
배경이미지

법률뉴스

교통사고 보험분쟁

사고후닷컴은 정직과 성실함으로 고객과의 약속을 지켜왔습니다.

조회 수 4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대법원 2015도3107

'교차로 앞지르기 금지'… 형사책임 못 물어

피해자와 합의… 업무상과실치상으로도 처벌못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도로교통법 #앞지르기 #업무상과실치상 #연쇄추돌 #죄형법정주의 #진로변경

 

교차로에서 진로변경을 시도하다 연쇄추돌사고를 일으킨 운전자에게 교통사고처리특례법 등의 형사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의사인 정모씨는 2013년 5월 7일 오전 7시께 자신의 BMW차량을 몰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강남 세브란스병원 사거리를 지나면서 교차로에서 차선을 변경하다가 오른쪽에서 주행하던 김모씨의 마티즈 차량을 들이받았다. 마티즈 차량은 사고 충격으로 밀려 오른쪽에서 달려오던 또 다른 김모씨의 산타페 차량해 연속해 부딪쳤고, 이 사고로 김씨의 산타페는 횡단보도에 서 있던 조모씨를 들이받았다. 조씨는 뇌기능이 손상되는 등 크게 다쳤다. 검찰은 세 사람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1심은 산타페 운전자인 김씨에게만 형사책임을 물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2심은 김씨의 형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정씨에게도 유죄를 인정해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이후 김씨는 상고를 포기했고 정씨만 대법원에 상고했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정씨(변호인 법무법인 세종 윤종수 변호사)의 상고심(2015도3107)에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도로교통법 제22조 3항 1호와 제25조가 교차로에서의 앞지르기 금지와 통행방법을 규정하고 있지만, 교차로에서 진로변경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고 교차로 진입 직전에 있었던 차로변경을 금지하는 백색실선이 교차로 안까지 이어진다고 볼 수도 없다"며 "정씨가 교차로에서 진로변경을 시도하다 사고를 일으켰다고 해도 이를 도로교통법상 교차로 앞지르기 금지 등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제3조 2항이 차의 교통으로 인한 업무상과실치상죄는 원칙적으로 피해자의 명시한 의사에 반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도록 정하고 그 예외 사유로 도로 안전표지를 위반해 운전한 경우를 규정하고 있지만 문제의 교차로에 진로변경을 금지하는 안전표지가 따로 있었던 것도 아니다"라며 "정씨가 피해자 조씨와 따로 합의한 이상 정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과실치상으로도 처벌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죄형법정주의원칙상 교차로에서 진로변경을 시도하다 사고를 냈다고 법 규정에 없는 형사책임을 지울 수는 없다"며 "대법관들이 합의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많은 고민을 했지만 형사처벌까지 가는 것은 타당치 않다는 결론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글보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1 열쇠 받아 운전했어도 사고 당시 ‘운행지배’없었다면 관리자 2021.12.10 43
360 자동차 매매 후 15일내 발생 사고 ‘일시담보특약’ 효력은 관리자 2021.12.10 37
359 "포트홀 피하려다 교통사고… 도로관리 지자체도 배상책임" 관리자 2021.12.10 40
358 보험가입자, 일반적 경우보다 장기간 입원했어도 관리자 2021.12.10 33
» 교차로서 진로변경 시도하다 연쇄추돌 유발했어도 관리자 2021.12.10 47
356 경미한 차량 접촉사고 후 운전자 도주했어도 관리자 2021.12.10 37
355 횡단보도 교통사고 보행자 과실비율 관리자 2021.12.10 61
354 경미한 접촉사고에 뒷목 잡았다가 관리자 2021.12.10 36
353 폭탄주 안 마신다고 친구에 먼저 주먹질했다가 관리자 2021.12.10 53
352 휜 중앙분리대 방치 돌출부 들이받아 사고났다면 관리자 2021.12.10 33
351 자전거 끼리 충돌 '추락사'… 국가·지자체도 배상책임 관리자 2021.12.10 45
350 자전거, 일방통해 도로서 역주행하다 불법주차 차량에 꽝' 관리자 2021.12.10 42
349 대법원 "보험사 정신질환 면책약관 유효" 판결 파장 관리자 2021.12.10 66
348 "재해 특약에 자살 문구 있어도 보험금 못 받는다" 관리자 2021.12.10 44
347 "가슴성형 부작용도 노동력 상실 해당" 관리자 2021.12.10 41
346 "보험사기 입증 책임은 보험회사에" 관리자 2021.12.10 34
345 대리기사가 도로 한 가운데 놓고 가버린 차, 도로변으로 옮기면 음주운전? 관리자 2021.12.10 31
344 화물차 덮개 씌우다 추락 운전자보험금 못 받는다 관리자 2021.12.10 47
343 운전자보험 지급 대상 '운전중'의 의미는…서울중앙지방법원 관리자 2021.12.10 62
342 남편 동의 없이 가입한 생명보험 계약이 무효 된 경우 관리자 2021.12.10 43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38 Next
/ 38
CLOSE
카카오톡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