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가법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가수 김호중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김호중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호중과 함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혐의가 있는 소속사 전 모 본부장의 구속영장도 발부됐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하다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김호중은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다 열흘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앞서 검찰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영장실질심사에 담당 검사가 직접 출석해 수십 쪽에 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김호중은 23~24일 예정된 자신의 콘서트를 소화하기 위해 영장실질심사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기일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기각했다.
우빈 기자 2024-05-24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