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3일 집앞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와이프와 함께 건너다가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그 사고로 저는 범퍼에 다리를 쓸려 중심을 잃었지만, 제 와이프는 차에 다리를 깔려 넘어져서 후두가 찢어져 다섯바늘을 꿰메었고, 미골(꼬리뼈) 골절로 수술을 하여 철심을 두개 박은 상태이며, 발목에 연결되는 다리뼈중 경골이 골절되어 기브스를 한 상태로서, 똑바로 눕지 못하고, 화장실도 혼자서는 가지 못하여 사고후 일주일간 제가 회사에 휴가를 내고 간호를 하였습니다.

가해자 (여성,29세) 는 자신의 100% 잘못임을 인정하였고, 해당 차량 보험사 (MiCar) 에서 나온 직원도 100% 인정하였으며, 가해자 차량과 사고 현장을 사진으로 촬영하였다고 하면서, 신고는 할 필요가 없다고 하여, 신고는 하지 않은 상태로 치료에 신경만 쓰고 있는 상태입니다.

제가 불안한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사고 당시 너무나 급한 상황이라 신고도 하지 않고, 현장 보존도 안된 상황입니다. 나중에 신고할 때, 증인이 저 혼자 뿐인데 아무 문제 없을까요? 보험사는 가해자 측 편일테니 불안합니다.

2. 와이프가 혼자서는 화장실을 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일주일여동안은 제가 수발을 들었지만, 회사도 다녀야 하는 입장에서 간병인이 필요한데 가해자측 보험사 직원에게 물어보니 간병인 지원이 안된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3. 저도 찰과상 피해자인데 수발을 들어야 하고, 회사(일)때문에 입원하지 않고 간단한 엑스레이 검사만 받았습니다만 뼈는 깨끗하다고 하여 아무 문제제기를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나중에 저도 따로 합의를 볼 수 있는 건가요?

4.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혼입니다. 병원생활동안 발생하는 모든 가사업무 및 부부생활등에 대한 정신적인 피해보상이 가능한가요?

5. 역시나 병원생활등으로 저희가 1년간 기다려왔거나 계획하였던 이번달 일정들이 모두 취소되어 버린 상태입니다. 이런 수익과는 무관한 것들도 보상이 가능한가요?

6. 피해 당시 와이프의 안경이 어디론가 날아가 분실되었습니다. 안경을 미리 맞춰놓고 청구해야 하나요? 아니면, 가해자에게 지금 맞춰달라고 해야 하나요?

7. 와이프가 암환자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고까지 당해서 어제 제 생일도 못챙겨주는 등, 와이프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여 많이 우울해 합니다. 이러한 부분까지도 보상이 가능한가요?

8. 제가 갖고 있는 증거같은 것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나중에 가해자가 딴소리를 하거나 합의가 원만하지 못하게 되어 소송을 하게 될 경우, 제가 불리해질 측면이 발생할까봐 걱정입니다. 현재로서 제가 무얼 어떻게 준비해두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여러가지 질문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지만, 위 사항만으로 줄입니다.
교통사고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서 자문을 구합니다.